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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올드보이' 패자부활전...홍준표·오세훈·김태호, 총선 '올인'

기사입력 : 2020년01월11일 09:37

최종수정 : 2020년01월11일 09:37

안상수 전 대표, 최근 한국당 복당…경기 의왕·과천서 출마
홍준표·김태호, 고향인 밀양·합천 출사표...오세훈, 광진을 도전장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보수 정치권 '올드보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동안 국회와 당을 떠나 야인생활을 하던 이들은 올해 4월 총선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다. 안 전 대표는 4선의 국회의원이자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의 대표와 원내대표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안 전 대표는 창원시장을 지내기도 했는데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천을 겪으면서 탈당했다. 안 전 대표가 당에 돌아온 것은 지난 9일이다. 한국당이 보수 대통합 차원에서 그간 재입당을 신청했으나 불허됐던 인물들의 복당을 허용한 것.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전 창원시장(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20.01.10 leehs@newspim.com

이에 따라 안 전 대표는 오는 4월 21대 총선에서 자신이 4선의 의원 생활을 해온 경기도 의왕시과천시 지역에 다시 출마한다.

안 전 대표는 "전 한나라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나라를 구하고자 한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창원이 아니라 수도권 험지인 의왕·과천에 출마해 수도권을 공략하고,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둬 나라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오 전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의원 생활을 한 뒤 서울 시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16대 국회에서도 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던 오 전 시장은 이번에는 '험지'를 택했다. 서울 광진구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것. 당초 이 지역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선을 내리 한 탓에 험지 중 험지로 꼽혔다.

다만 추 장관이 최근 법무장관에 임명돼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 전 시장의 경쟁 상대가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선의 권영세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용산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초 서울 영등포을에서만 3선을 해온 권 전 의원은 이번에는 용산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용산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출마를 예고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수도권에서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3선의 국회의원이었던 유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재선에 실패하면서 미국 유학길에 올랐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아직까지 명확한 출마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유 전 시장은 인천 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2020.01.10 leehs@newspim.com, kilroy023@newspim.com

경남지역도 올드보이들의 재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표적이다. 홍 전 대표는 서울 송파갑·동대문을 지역 등에서 4선을 지냈고 경남도지사를 두 번 지냈다.

홍 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출마할 지역은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시 의령·함안·창녕군이 유력하다.

당에서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강조하고 있지만, 홍 전 대표는 출마 배경에 대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자는 것이 아니라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함"이라고 공언한 만큼 지역구는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를 노리는 의원이 한국당 내에 또 있다는 점이다. 조해진 전 의원이다.

조 전 의원 역시 안상수 전 대표와 함께 지난 9일 한국당에 복당했다. 이 지역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복당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지역을 지켜내고 전국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의회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를 다할 것"이라면서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경남 지역에서 총선을 준비 중인 또 다른 올드보이 중 한 명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다. 김 전 지사는 18·19대 국회에서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재선의 경남도지사이기도 하다.

김 전 지사가 이번에 출마를 준비 중인 지역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다. 김 전 지사의 고향이기도 봉하다.

이미 7월에 고향으로 이사를 마치고 선거 준비를 시작한 김 전 지사는 "지역에서는 경제가 워낙 어려우니 영향력 있고 정치력을 발휘할 정치인이 내려와 어려움을 대변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고향에서의 출마할 뜻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지역에는 3선의 국회의원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던 안홍근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제 전 의원(왼쪽)과 이완구 전 국무총리 2020.01.10 kilroy023@newspim.com

충청 지역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이 7선 도전에 나선다. 경기 안양갑 지역에서 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에서만 4선에 성공한 이 전 의원은 이번에도 같은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일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21대 총선 예비후보 접수를 마쳤다. 그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나라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명의 올드보이인 이완구 전 총리도 충청권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1950년 충남 청양 출신인 그는 총선 출마 의사는 지난해 초 일찌감치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아직 출마 지역을 정하지는 않았다.

이 전 총리는 15대 국회에서 고향인 충남 청양·홍성에서 의원 생활을 시작한 뒤 16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35대 충남지사를 거친 그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충남 부여청양에서 3선 의원이 됐다. 이후 2015년 2월 국무총리에 임명됐으나, 고(故) 성완종 경님기업 회장 리스트에 연루되며 2개월 만에 사퇴하고 야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 전 총리는 올해 총선에서는 충남 천안갑, 충남 홍성·예산, 세종, 대전 서구을 등에서 자천타천 출마 권유를 받으며 출마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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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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