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뛰어난 품질로 소비자에게 인기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에서 생산된 '레드향'이 민족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본격 출하된다.
장성군은 주로 제주도와 전남 남부지방에서만 나던 레드향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칼라프루트 시범사업'을 추진, 지난해 1월 성공적으로 첫 수확을 거둔 바 있다. 올해 수확된 레드향은 이달 중순부터 직거래 장터와 공판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장성 '레드향'이 설을 앞두고 본격 출하된다.[사진=장성군] 2020.01.13 jb5459@newspim.com |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기가 크고 붉은 빛이 도는 만감류 과일로 당도가 높고 알갱이가 탱글한 식감과 과즙이 풍부하다. 또 비타민 C와 비타민 P가 풍부해 혈액순환, 감기예방, 피부탄력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설 명절 선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장성군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신소득 유망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레드향 등 아열대과수의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재배면적이 늘어 현재는 16농가가 4ha에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와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레드향은 만감류 중 과실 표피가 얇고 매끄러우며 신맛과 단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평균 13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로 맛과 외형, 품질이 뛰어나 지역 농업인의 고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성의 일조시간은 연 2300시간으로 제주도보다 700시간 정도 많아 당도가 높으며, 일손이 적게 들어 기존 시설원예 대체작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성 기후에 맞는 아열대 과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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