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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이소영, 김앤장 변호사에서 민주당 '미세먼지 해결사'로 변신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1:48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5:05

환경·에너지정책 파고든 30대 여성 청년 활동가
"미세먼지 감축 정책, 직접 만들고 추진하고 파"

[서울=뉴스핌] 김준희 김현우 기자 =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이끌어 나가겠다."

환경전문변호사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문을 두드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인재영입식을 통해 8번째 인재영입 인사로 이소영 변호사(34)를 내세웠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에 입당하는 첫 번째 환경 분야 전문가다.

이 변호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환경법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2012년 사법연수원(41기)을 수료한 뒤 판사 임용을 마다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환경과 에너지정책 전문 변호사로 일해 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8번째 영입인사 이소영 환경전문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2016년 로펌 퇴사 후에는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국내에도 미세먼지 문제가 가시화된 시점이다. 이 변호사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해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미세먼지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 변호사는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환경단체에 가입할 만큼 제 꿈은 오랫동안 환경 전문가가 되는 것이었다"며 "로펌을 나온 후에는 기후변화를 막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숨을 쉬기도 힘든 미세먼지를 겪으면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 주범인 석탄발전을 감축할 정책들을 구상했다"며 "그런 일들을 하면서 정책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다"고 입당 사유를 밝혔다.

그동안 이 변호사가 발표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원 감축 연구 및 제안이 정부정책과 국회 입법 과정에 반영되기도 했다.

특히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기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일명 '석탄금융(Coal Finance)' 프로젝트를 진행해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말 공무원연금공단과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 등 국내 공적기금들이 석탄금융 중단을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서 21대 총선 8번째 영입인사 이소영 환경전문변호사에게 당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문재인 정부에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반기문 위원장)' 내 저감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겨울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을 주도하며 겨울철 석탄발전기 1/3 가량을 가동 중단하도록 하는 성과를 내는데 일조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위원회 등 환경 관련 범국가 기구에서 민간위원직을 맡아 활동하며 대기 오염물질 감축과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또 환경법과 에너지법을 가장 잘 아는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직접 만들고 추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원천인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줄여갈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제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에 제 열정을 바쳐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자력 발전을 두고 이 변호사는 "너무 위험하고 오래가는 폐기물을 발생시키는데다 경제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효율이 원자력발전을 추월하는 만큼 재생에너지로 화석연료 대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처음 정계 입문 당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했는데 30년만에 좋은 후배를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시는 물이 중요한 문제였는데 지금은 대기가 핵심이 됐다"며 "이소영 변호사를 영입한 것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해결하겠다는 당의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이소영 변호사.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0.01.14 withu@newspim.com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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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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