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자회견에 없는 것은 각본 아닌 알맹이"
"이벤트사 청와대, 몽상가 대통령의 가짜뉴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질의응답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치자 한국당과 새보수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정실패 인정 않고 끝내 민심 저버리고 임기내 폭정 계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이다'라는 논평을 통해 "이번 기자회견에 없는 것은 각본이 아니라 알맹이였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여전히 국정 자화자찬에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반성도, 개선의 여지도 없는 이벤트"라며 "지금과 같은 폭정을 계속 자행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 장악, 민생 추락, 안보 파탄의 길로 접어 든 정권이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자화자찬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권성주 새보수당 대변인은 '몽상가 대통령의 가짜뉴스 주입 90분'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벤트사 청와대가 기획하고 몽상가 대통령이 앵커가 된 대국민 가짜뉴스 주입이었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 언론이 부정평가를 하기 때문이라며 언론 탓을 했다"라며 "문 대통령의 무능과 오만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달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이어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강조한 것은 대통령 자신이 '경제 꽝'이고 '경제 뻥쟁이'들로만 둘러싸여 있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대체 달나라에서 언제 돌아올 건가 한숨만 쉬어진다"고 토로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망상에 가까운, 신념(信念) 기자회견'이라는 논평으로 '정치권이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총선을 통해 달라지길 바란다'라는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인용해 "설마,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말인가?"라며 "국론절단기인 대통령 본인이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조국에게 '검찰개혁 기여' 운운하며, '마음의 빛'을 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국민 갈등'에 기여한 사람에게 무슨 헛소리인지 묻고 싶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조국 한 명과 국민을 맞바꾼 대통령이 개탄스럽다"라며 "공정하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에게 먼저 빚을 갚아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새해다. 대한민국의 암흑 재앙기, 끝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