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 "저는 아직 불안정한 배우죠"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08: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드라마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맹수 우리에서 한없이 작은 양의 외침이 웃기지만 귀엽고 멋지고 당당해보였죠."

배우 윤시윤이 최근 종영한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통해 또 한번 연기변신에 나섰다.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사는 육동식을 실감나게 그려 안방극장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시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2020.01.14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코믹과 스릴러가 공존하니까 공감을 자아낼 웃음 포인트가 있길 바랐어요.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은 상황과 마주했을 때 어떨까 싶더라고요. 사람을 죽이겠다는 마음만 먹어도 잠을 못 이룰텐데, 육동식은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도망치다 기억을 잃죠.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연쇄살인마라고 믿는 거잖아요. 제가 그 상황에 직면했다면 어땠을까요. 거기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려 했어요."

윤시윤에게도 이번 캐릭터 육동식은 난센스에다 아이러니였다. 증권투자사 말단으로 입사해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던 인물이 갑작스레 연쇄살인마로 둔갑하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 자체가 윤시윤에겐 코믹하게 다가왔다.

"사실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두지 않았어요. 육동식이라는 인물이 된 상태에서 주어지는 것들이 난센스잖아요. 그걸 연기할 때가 재밌는 거니까 그저 동식이로서 표현하면 될 거 생각했죠. 동식이는 가장 평범한 우리를 상징하는 인물이었어요. 그런 사람이 사이코패스라니 이상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드라마를 향한 접근이 다소 이상한 거죠. 하하. 굳이 과하게 웃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알고보면 육동식은 사연이 많은 캐릭터다. 그런 인물을 연기하려니 의외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특히 윤시윤이 가장 애먹은 장면은 액션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시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2020.01.14 alice09@newspim.com

"한 장면에서 추격하고 넘어지고 구르는 장면이 많았어요. 빌딩에서 떨어지는 신도 있었죠. 흔히들 말하는 풀샷, 바스트, 인서트를 찍기에는 너무나도 쉽지 않은 장면들이었어요. 매 장면 힘을 줘야했죠. 제가 또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유난히 빌딩 신이 많았어요. 실제 7층 높이에서 촬영했는데 너무 무섭더라고요. 배우로서 개인적인 패널티도 극복하는 게 맞으니까 티 안내고 임했죠."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로맨스지만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는 이런 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허성태(장칠성 역)과 브로맨스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형이에요. SBS '녹두꽃' 때 셀카랑 문자가 온 적이 있어요. '너무 수고했고 잘했다. 최고다'라는 말을 해주셨죠. 저처럼 부족한 사람을 배우로 대해주시니 울컥했어요(웃음). 이번 작품 캐스팅 소식도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작가님이 자꾸 스킨십을 넣더라고요. 인공호흡 장면도 많고…. 케미는 좋았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성태 형보단 (박)성훈이에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시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2020.01.14 alice09@newspim.com

배우들 케미야 최고였어도 시청률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첫 방송 1.8%(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 3.0%를 기록했다. 윤시윤의 시청률보다는 장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다.

"시청률 역시 만족하면 안되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얼마나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즐거움을 확실하게 드렸다면 수치는 올라가게 돼 있거든요. 이 작품에서 아무래도 장르가 쉽지 않아 조금 아쉬웠어요. 코믹과 스릴러 부분을 오가니까 두 가지를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나 의문이 남더라고요."

올해로 데뷔 11년차를 맞은 윤시윤은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늘 다른 인물을 연기하다보니 확고한 기준이 있을 법 했지만 캐릭터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기준은 없다고 웃었다.

"캐릭터 변주를 주는 건 어불성설이에요. 저희는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라 선택 받는 사람이잖아요.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시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죠. 정말 작품에 임할 수 없는 결격 사유가 아닌 이상 도전하는 거예요. 저한테는 그것도 다 복이잖아요(웃음). 이전에 했던 캐릭터와 반대되는 걸 맡겨주시면, 그만큼 믿어주시는 거니까 기꺼이 해야죠. 저라는 배우는 흥행을 놓고 봤을 때 위험요소가 많은 주연이에요. 늘 겸손하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임하는 게 제 몫이죠."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