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은행 웰스파고가 저금리 여건과 법률 비용의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미국 내 4위 은행인 웰스파고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주당 이익이 93센트, 매출이 19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12달러와 201억4000만 달러를 밑도는 결과다. 웰스파고의 이익은 28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606억 달러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웰스파고의 실적은 저금리 환경과 2016년 유령계좌 스캔들에 따른 법률 비용의 영향을 받았다. 웰스파고는 유령계좌 스캔들과 관련한 법률 비용으로 15억 달러를 배정했다. 웰스파고는 2016년 이후 구조 개혁과 규제 개혁을 진행 중이다.
존 스류즈베리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부진한 4분기 실적의 원인으로 저금리 여건을 꼽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웰스파고의 순이자마진은 3분기 2.66%에서 2.53%로 하락했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뉴욕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8분 현재 3.11% 내린 50.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웰스파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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