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기 회복기와 비슷한 흐름 이어져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반등 완연해질 것"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연말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012년과 유사한 경로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동향 [자료=블룸버그(Bloomberg), KB증권] |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째 반등을 이어가며 향후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을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경기 역시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지수는 지난 2012년과 2016년 각각 13개월, 19개월 기간 동안 상승하며 경기 회복을 나타낸 바 있다"며 "2012년은 글로벌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유럽 재정위기로 다시 위축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면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상승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매크로 환경은 주요국의 선제적 금리 인하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이 진정되고 있으나, 유럽 정치 불안 및 보호무역 기조가 경기 둔화 요인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기간은 대략 4~5개분기로, 2020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선행지수가 실제 경기에 2~3분기 선행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가 안정 및 무역협상 진전 등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