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루 사장단회의 진행...계열사 대표, 지주 임원진 총출동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가 15일 올해 첫 사장단회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계열사 22개의 대표를 바꾸는 등 대규모 인적 쇄신을 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강당에서 롯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송용덕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부문 BU장과 전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제공] 2020.01.15 nrd8120@newspim.com |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VCM회의를 진행해왔다. 상반기 회의는 일반적으로 1월 20일을 전후로 진행되지만, 올해는 설 연휴가 다음 주인 점을 고려해 회의를 1주일가량 앞당겼다.
이번 회의는 이날 하루만 진행한다. 지난해 7월 하반기 사장단회의는 총 닷새에 걸쳐 진행됐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모든 계열사가 모여 지난해 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전체 50여개 계열사 중 40%에 달하는 22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등 큰 규모의 인적쇄신이 이뤄진 이후 열리는 첫 사장단회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 임원 인사에서 롯데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경영인들을 전진배치한 만큼 롯데의 재도약을 향한 새출발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신동빈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공감경영'을 강조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일 "공감과 공생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도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는 다른 기업에 비해 이커머스 사업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일환으로 이날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주요 계열사 실무 임원들이 함께 모여 롯데 DT 추진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한 상태로 전해졌다. 다만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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