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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진기록] '통산20승' 신지애, 최다 우승... 박세리는 3주 연속 1위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09:59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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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우승'이라는 것은 언제나 짜릿하다. 특히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며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투어'라고도 여겨지는 KLPGA투어에서의 우승은 더욱 짜릿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영광의 우승과 관련된 KLPGA의 기록에 관해 알아본다.

[자료= KLPGA[

▲ KLPGA 최다 우승자는 누구? 전설 故구옥희와 신지애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故 구옥희와 신지애다. 이 두 선수는 무려 20승을 나란히 기록하며 KLPGA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맡고 있다.

강춘자, 故 안종현, 故 한명희와 함께 한국 최초의 여자프로골퍼 4인 중 한 명인 故 구옥희는 1979년 10월, 그해 마지막 대회로 열린 '쾌남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처음 알렸다. 이후 1980년도에 5승을 시작으로 1981년과 1982년에도 각각 4승과 5승을 차지했다. 다음해인 1983년 '수원오픈'에서 1승을 추가하며 통산 16승을 기록한 故 구옥희는 1989년 열린 '신한동해오픈'과 '팬텀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고, 1995년 '제3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통산 19승을 달성해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통산 19승에서 끝날 줄 알았던 故 구옥희의 도전은 2002년에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2002년 열린 '제3회 미주앙 여자오픈'에서 故 구옥희는 패기 넘친 아마추어 송보배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통산 20승을 채웠다. 당시 그의 나이는 45세 8개월 3일이었는데, 현재까지 KLPGA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되어 있다.

故 구옥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는 신지애다. 2005년 9월 열린 '제10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에서 아마추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세계에 입문한 신지애는 데뷔 해인 2006시즌에 3승을 기록하며 신인상은 물론이고 최저타수, 상금, 그리고 대상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KLPGA에 데뷔한 신지애는 이듬해 KLPGA 역사에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라는 또 하나의 페이지를 자신의 이름으로 새겼다. 신지애는 2007시즌 열린 20개 대회 중 절반에 육박하는 9승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2007년 12월 열린 2008시즌 개막전 '2007 China Ladies Open'의 우승까지 합하면 2007년에만 무려 10승을 기록한 것이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LPGA를 지배한 신지애는 2008시즌에도 7승을 거두며 3개 시즌 만에 19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2009년에 미국으로 넘어가 6승을 쓸어 담고 신인상과 상금순위 1위를 기록하며 국위선양에 앞장선 신지애는 2010년 열린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고우순이 통산 17승으로 故구옥희와 신지애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고, 정길자와 장하나가 12승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과 서희경이 나란히 11승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강춘자, 고진영, 박성현이 통산 10승을 기록하며 두 자리 수 우승자 반열에 이름을 함께하고 있다.

▲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선수 TOP5?
단일 시즌 우승을 가장 많이 기록했던 선수는 역시 신지애다. 신지애는 2007시즌 9승을 쓸어 담으며 이 기록의 가장 처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고, 다음 시즌인 2008시즌에는 7승을 기록하면서 이 기록의 2위 자리까지 신지애가 차지하고 있다. 2016시즌 7승을 기록하며 수많은 팬을 확보한 '남달라' 박성현이 2008시즌의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에 올랐고, 4위에는 2008시즌 6승을 기록한 서희경이 자리했다.

시즌 5승을 기록하며 이 기록의 공동 5위에 오른 선수는 총 5명이다. 故 구옥희가 1980시즌과 1982시즌에 5승씩을 차지했고, 4위를 차지한 서희경이 2009시즌 5승을 기록하며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4시즌의 김효주와 2015시즌의 전인지도 각각 5승을 달성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지난 시즌 데뷔 2년 차에 시즌 5승과 함께 전관왕을 차지한 최혜진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영광 중 영광, 메이저대회 다승자는 누구?
선수들에게 더욱 큰 영광으로 다가오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

1985년에 입회해 8~90년대에 활동하며 통산 15승을 기록한 고우순이 메이저대회 7승으로 1위에 올랐다. 고우순은 KLPGA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선수권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의 4승과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서의 3승을 합쳐 메이저대회의 트로피만 7개를 수집했다.

2위는 메이저대회 6승을 차지한 신지애다. 'KLPGA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 각각 2승을 기록하고,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과 'KB국민은행 Star Tour'에서 1승씩을 기록하며 총 6승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메이저대회 4승을 기록한 김순미가 차지했고, 강춘자, 故 구옥희, 장하나, 전인지, 김효주, 서희경이 3승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 동일대회에서 최다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타이틀 방어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KLPGA에는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라는 그 어려운 것을 해낸 선수들이 있다. 바로 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그리고 김해림이다.

故 구옥희는 '쾌남오픈(1979-1981)', 'KLPGA 선수권대회(1980-1982)', '수원오픈(1980, 1982-1983)'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이 기록 부문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90년대에는 박세리가 현재 메이저대회로 열리고 있는 '한화 클래식'의 전신 대회인 '서울여자골프선수권(1995-1997)'에서 3년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기록을 달성했고, 2000년대에는 강수연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컵 여자오픈(2000-2002)'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더 이상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많은 골프 팬이 예측했던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한 명 더 있다. 바로 '달걀골퍼' 김해림이다. 김해림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2016-2018)'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KLPGA 역대 최초로 '4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자료= KLPGA[

▲ 3주 연속 우승을 기록한 박세리, 김미현, 서희경
3주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들도 있다. 1996년도 8월 열린 '제4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제4회 FILA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디아도라컵 1996 SBS 프로골프최강전'까지 섭렵하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장 먼저 세웠다. 이후 박세리의 라이벌로 여겨졌던 김미현이 이듬해 8월 열린 '제2회 유공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5회 FILA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와 '라코스떼 SBS 프로골프최강전'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LPGA 역대 두 번째 3주 연속 우승자로 이름을 새겼다.

11년 뒤, 서희경이 박세리와 김미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008년 열린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의 우승을 발판 삼아 'KB국민은행 Star Tour 3차 대회'와 'Binhai Open 2008'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은 이 기록을 통해 박세리,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지난 시즌 새롭게 탄생한 우승 관련 기록은?
지난 시즌에 새롭게 탄생한 우승 기록도 있다. 먼저, 2019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2019년도의 첫 대회로 열렸던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에서 전미정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우승간 최장 기간'이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2003년 열린 '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의 우승 이후 무려 '15년 6개월 24일'만에 우승을 달성한 전미정은 안시현이 가지고 있던 '12년 1개월 3일'의 기록을 훨씬 웃돌며 '역대 우승간 최장 기간'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19년의 마지막 대회에서도 기록이 탄생했다.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2019'에서 데뷔 10년 차의 안송이가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무려 236전 237기의 도전 끝에 얻은 감격의 순간이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박소연이 166전 167기의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6개월이 지난 11월에 안송이가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송이가 우승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1년 1개월, 참가 대회 수는 236개, 총 라운드는 704라운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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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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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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