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뒤라 더욱 주목 받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간(JP Morgan) 회장은 자신의 은퇴시기에 대해서 또 "5년 후"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JP모간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다이먼 회장의 이런 대답은 새삼스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디어 콜 행사에서 은퇴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이먼 회장은 수년간 이어진 같은 대답을 내놨다. 그는 "저의 대답은 항상 같은 5년 후"라며 "실제 은퇴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는 꼭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2년 전 JP모간이 다이먼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이사회 공동의장단을 선임했을 때에도 다이먼 회장은 "향후 5년간 더 JP모간 CEO로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먼이 이런 계획을 밝힌 이유는 차기 후임자들이 다이먼이 물러나지 않는 것에 좌절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JP모간의 대변인은 "은행 이사회가 다이먼이 은퇴 시기에 대한 결정권이 있으면 2년 전의 발언은 거의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JP모간은 지난해 이익은 사상최대 규모인 36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다이먼은 "복잡하고 고위험의 지정학적 문제에 계속 직면했지만 낮은 수준이나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세계 경제와 통상분쟁의 일부 해소가 작년 말에 걸쳐 고객과 시장활동을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