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 차익실현 매물 출회"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4거래일 연속 올랐던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0.35%) 내린 2230.9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5억원, 2442억원 팔아치우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138억원 순매수했다.
[사진=키움증권hts] |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1단계 합의안 서명을 앞두고 중국과 2단계 합의를 이룰 때까지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업(1.75%), 섬유의복(1.26%), 비금속광물(1.94%), 건설업(2.3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1.53%), 의료정밀(-1.56%), 제조업(-0.72%), 화학(-0.13%), 의약품(-0.27%) 등이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며 "1단계 합의안 서명을 앞두고 추가 관세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났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승 흐름을 보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했다"며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돼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2.29%), 삼성전자우(-1.01%)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0.78%), 현대모비스(0.41%), 네이버(0.52%)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45(0.07%) 오른 679.1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78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96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1.25%), 케이엠더블유(1.06%), 원익IPS(1.12%), 에스에프에이(1.0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6%), 펄어비스(-2.16%), 메디톡스(-5.94%), 휴젤(-1.13%) 등이 하락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