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04%↑...4주째 상승폭 축소
서울 서초구, 30주 만에 상승→보합 전환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초강도 부동산 규제로 꼽히는 '12·16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은 30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1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20% ▲0.10% ▲0.08% ▲0.07% ▲0.04%로 매주 축소됐다.
감정원은 "기존 규제를 비롯한 12·16대책 영향, 상승피로감 등으로 가격을 선도하던 주요 단지들 다수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보합 또는 하락했고, 인근 단지 상승 여력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1.16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01%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서초구(0.00%)는 지난 2019년 6월 3주 이후 3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남구(0.05%→0.01%)와 송파구(0.04%→0.01%), 강동구(0.05%→0.04%)도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구(0.09%)는 공덕·창전동 위주로, 종로구(0.06%)는 창신·무악동 위주로 올랐다. 은평구(0.06%)와 서대문구(0.04%)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9%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6%), 경기(0.18%), 세종(0.14%), 대구(0.12%), 울산(0.12%), 인천(0.09%), 충남(0.06%), 부산(0.05%) 등은 상승, 경북(-0.10%), 강원(-0.06%), 제주(-0.02%)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랐다. 전주(0.15%) 상승폭보다 0.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상승폭 축소는 겨울방학 이사철 마무리, 상승 피로감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0.48%), 대전(0.20%), 울산(0.20%), 경기(0.15%) 등은 상승, 경북(-0.03%), 전북(-0.02%), 충북(-0.01%), 강원(-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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