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보회이 상임위 개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올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남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활성화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올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남북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의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정부는 최근 소강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앞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방안을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 정의용 실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강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래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미, 한·미·일, 한·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대화가 같이 보완하면서 선순환의 과정을 겪으며 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하지만 특정 시점에 따라서는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있고,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 측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 등을 통해 밝힌 접경지역 협력, 스포츠 교류, 개별 관광 등을 제기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최근 중동지역 정세와 관련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 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
미국이 최근 우리의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와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과 재산 보호 방안 등에 대해 고민 중인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