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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오열" vs "의원님 파이팅", 김성태 무죄에 법정 밖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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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열 증언 신빙성 없어"...1심서 무죄
"김성태, 부끄러운 줄 알라"...오열한 미래당
"김성태 처벌해야 한다면 조국은 사형시켜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딸 KT 부정채용'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17일 서울남부지법은 규탄의 고성과 환영의 함성이 교차했다. 미래당과 민중당 소속 시민들은 오열하며 "청년들에게 사죄하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 지지자들은 "김 의원을 처벌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맞서면서 법정 밖 신경전이 치열했다.

김 의원의 뇌물수수, 이석채 전 KT 회장의 뇌물공여 선고 공판이 열린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정문에는 김 의원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 대여섯명이 모였다. 미래당 소속인 이들은 김 의원 얼굴이 프린트된 가면을 쓰고 죄수복을 입은 채 밧줄로 묶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청년을 울린 채용비리 김성태 감옥으로'라고 적힌 피켓도 함께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딸을 부정 채용하는 방식으로 KT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0 mironj19@newspim.com

재판이 시작되기 15분 전 붉은색 넥타이에 검은색 코트를 입은 김 의원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이 사건은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에서 비롯된 김성태 죽이기"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가벼운 목례를 하고 법정 안으로 향했다.

김 의원과 지척에 있던 미래당 관계자들은 "김성태를 처벌하라"고 외쳤다. 일부 법원 관계자들이 만류했으나 "처벌하라"는 외침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맞서 김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30여명은 "김 의원을 심판해야 한다면 조 전 장관은 사형을 시켜야 한다"며 "조 전 장관도 사형을 시키자"고 맞섰다. 일부 지지자는 "왜 나한테 아줌마라고 하느냐"며 미래당 관계자들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양측 간 승강이도 벌어졌다.

이날 재판부가 김 의원과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양측의 신경전은 가열됐다. 법정 내에 있던 김 의원 지지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이들은 "김성태 힘내라", "김 의원님 수고하셨다", "김성태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김 의원은 방청석으로 넘어와 지지자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법원을 나선 김 의원은 "재판부 판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흔들림 없는 재판 과정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하나하나 밝혀져 나가면서 이 사건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딸 KT 부정채용' 혐의를 받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미래당 관계자가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오열하며 김 의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2020.01.17 hakjun@newspim.com

이에 미래당 관계자는 김 의원을 향해 "김성태 의원, 부끄러운 줄 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 오열하며 "말이 안 된다. 청년들은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미래당 관계자는 "얼마만큼 더 공부해야 우리도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느냐"며 "부모님을 탓해야만 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을 찾은 민중당 관계자들도 "취업을 위해 카페에서 공부하는 청년들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며 "분노한 국민들이 총선에서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딸 KT 부정채용' 혐의를 받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민중당 관계자들이 서울남부지법에서 '청년들에게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김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 2020.01.17 hakjun@newspim.com

반면 김 의원 지지자들은 "적법하게 집회 허가를 받고 집회를 하고 있는 게 맞느냐"고 항의했다. 일부는 민중당이 들고 있는 피켓을 빼앗아 찢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으나 몸싸움 등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딸을 KT에 취업시키는 대가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이 무산되도록 편의를 봐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회장은 김 의원이 제공한 편의에 따라 '딸 부정 입사'라는 뇌물을 김 의원에게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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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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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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