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 2만9600명 전원 2회씩 안부확인
거리노숙인 보호시설 24시간 운영, 무료급식
사회복지시설 131개소 합동차례 등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동안 노인, 소외이웃, 성묘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설 연휴 동안 독거어르신 2만9600명을 대상으로 2회씩 안부를 확인한다.
명절 전에는 어르신의 명절 일정과 비상연락망을 확인하고 명절 연휴기간에는 전화와 방문을 통해 대상자 모두 2회씩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독거어르신 생활관리사부터 서울시까지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거리노숙인 보호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설 명절기간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등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안전과 식사를 책임진다.
노숙인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 77개를 지정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한다. 노숙인 3405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소외이웃에게는 '희망마차' 차량을 통해 식품과 생활용품을 직접 방문해 제공하고 노후화된 보일러 교체를 지원한다.
31일까지 6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희망마차 차량을 이용해 쌀, 떡국떡, 사골곰탕 등을 지원하고 2월 29일까지 노후화된 보일러를 사용하는 30세대를 대상으로 점검, 수리와 교체를 지원한다.
성묘객에게는 연휴기간 용미리와 벽제 시립묘지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간이 화장실, 임시제례단 등을 제공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미리 1묘지와 2묘지에 무료 순환셔틀버스 각 2대, 벽제 묘지에 2대 배치하여, 유족과 성묘객의 교통편의를 강화한다. 간이화장실 18개소와 임시안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임시제례단도 29개 설치해 제례용 평상과 돗자리, 퇴주 용기, 제수용품 등을 지원한다.
또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급의약품을 5개소(승화원, 용미리1·2묘지, 벽제, 망우리)에 비치하고 응급진료 병원 8개소를 지정해 응급환자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한다.
이밖에도 131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소외이웃 등을 위한 합동 차례상과 명절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 모두 추억할 수 있는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명절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시민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