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 일명 '우한(武漢) 폐렴' 환자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의 한 대학이 지난 12일 시점에서 우한 시내의 감염자가 1700명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일 NHK에 따르면 영국의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대학의 감염증 연구팀은 우한과 그 주변 인구, 해외에서 발견된 환자 수와 우한 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사람 수 등을 토대로 "12일 시점에서 우한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1700명 이상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감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을 우한과 주변 도시에서 폐렴이나 호흡기계 질환으로 입원한 모든 사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람과 사람 간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며 "한층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우한시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폐렴 환자가 18~19일 이틀간 새로 136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한 폐렴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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