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철수 "1대1 구도는 여당의 함정"…보수통합 참여에 연일 선긋기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6:07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37

安,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회동
"비상식이라는 바이러스 잡아야 미래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1대1 구도가 되면 정부여당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며 "야권에서 치열한 혁신과 경쟁을 하는 것이 함정을 벗어나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광화문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회동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1.21 leehs@newspim.com

안 전 대표는 회동에 앞서 "귀국하면서 가장 먼저 만나뵙고 싶었던 분이 김 전 위원장이었다"라며 "(요청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 잘 경청해서 듣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광화문달개비에서 1시간 20분 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마치고 나온 안 전 대표는 "우리 나라가 공정한 사회가 되기 위해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듣느라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향후 신당을 창단하면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할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데 공감했다"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과 광주 국립 5·18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귀국 후 처음으로 김 전 위원장을 만난 이유에 대해 "제가 해외에 있을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일어났고, 평소보다 열배정도 연락이 많이 왔다"며 "그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이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귀국하면 가장 먼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정권의 탄핵이 '부패한 보수가 무능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 이번 조국 사태는 '무능한 진보가 부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정부·여당의 불공정 행태를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1.21 leehs@newspim.com

안 전 대표는 향후 일정에 대해 "여러 인사들을 만나면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일정 공지가 나오겠지만, 내일도 두 분 정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보수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1대1 구도로 접어들게 되면 정부여당의 함정에 빠지는 상황이다"라며 "야권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혁신해야 정부여당을 막을 수 있다. 국민들도 아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부터 한국당을 막으려고 민주당을 찍고, 민주당을 막으려고 한국당을 찍지 않았나, 이것이야 말로 정치인들 밥그릇을 키워주는 것이다"라며 "저는 정치인 말고 국민들 밥그릇을 챙기는 데 관심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돌아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안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저는 공정이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 기본중의 기본 아니겠나"라며 "내 편은 옳고, 상대 편은 틀리다는 비상식적인 생각이 우리나라를 어렵게 하고 있다. '비상식'이라는 바이러스를 잡아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