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 발표
중소기업 인력난·고령화 확대…경력직 선호, 신입자 50%↓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산업기술인력은 2018년말 기준 1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와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 증가를 주도반 한면 조선, 철강, 화학, 디스플레이 산업은 감소했다.
또한 중소업체의 고급인력 부족현상과 함께 높은 중장년층 비중에 따른 고령화 현상이 확대됐고 채용인력 중 신입자 비중이 50% 미만을 기록하는 등 경력직 선호현상이 크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1만2646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말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산업기술인력 현황 및 부족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1.22 fedor01@newspim.com |
조사결과 2018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66만1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수 대비 비중은 34.1%였다. 1년 전보다 2만7000명(1.7%)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총 3만7484명으로 전년대비 576명 증가(1.6%) 했고 부족률은 2.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기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10만1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6% 증가했다.
바이오헬스(5.1%), 반도체(2.6%), SW(2.6%), 자동차(1.9%) 산업은 높은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을 보인 반면, 조선(-4.9%), 철강(-2.2%), 화학(-1.0%), 디스플레이(-0.9%) 산업은 감소했다.
부족률을 살펴보면 SW(4.3%), 바이오헬스(3.3%), 화학(3.3%)산업이 평균 부족률 2.2%를 상회하는 3% 이상의 부족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은 낮아지고 인력 부족률은 높아져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확보 애로가 이어졌다.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 부족률 대비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체 부족률은 7.8배, 300인 이상 500인 미만 중견규모 사업체는 2.0배로 나타났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2대 주력산업 부족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1.22 fedor01@newspim.com |
학력별로 고졸을 제외하면 학력이 높을수록 산업기술인력 현원의 증가율과 부족률이 모두 상승했다. 산업부는 고급인력 현원의 확대에도 부족을 호소하는 질적 미스매치가 지속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대학원 졸업자 부족률은 중소업체가 4.3%로 대규모 사업체 0.9%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아 중소업체의 고급인력 부족현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30대의 비중은 중견규모 사업체가 가장 크고, 50대 이상 장년층 비중은 중소규모가 가장 높아 중소업체의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1년 이내 조기 퇴사인력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6만1604명으로, 조기 퇴사율은 42.2% 수준이었다. 1년 전보다 약 1.6% 상승한 수치다. 한편 채용인력 중 경력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신입자 비중은 지속적 하락해 50% 미만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전문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큰 '미래 유망 신산업'을 비롯해 우리 주력산업에 대해 2030년 기준으로 인력 수급전망을 예측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와 대학, 직업훈련기관과의 상시 소통체계 구축, 신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직업훈련 체계 정비, 지역산업체, 대학, 지역 혁신기관이 연계하는 맞춤형 인재양성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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