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개최
소부장 협력사업 6건 승인…국산화 가속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공급안정 유지 등 위기 대응력을 확인했고,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력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6개월에 대한 평가다. 특히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수입국 다변화, 기술 개발, 협력모델을 통한 자립화 추진 등 변화를 꾀했다는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산업부는 22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경인양행에서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소재부품장비 대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소부장과 관련한 총 6건의 협력사업도 승인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우선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내에 포함된 75개 세부과제 중 71개 과제를 올해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관련 예산이 2조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 만큼, 효과적 예산집행을 위해 사업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1월부터 신속히 집행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100대 관련품목 조기 공급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개발과 생산 연계를 위한 기업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불화수소 등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에 대한 완전 수급 안정화 달성을 위해 국내생산 등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범부처 협업을 통해 100대 품목 기술개발에 1조2000억원의 예산도 투입한다.
또 기술개발과 생산을 연계하기 위해 15개 공공연구소·나노팹 등 테스트 베드를 대폭 확충(2020년 1500억원)하고,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연구인프라(3N)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편, 32개 공공연 중심의 융합혁신지원단을 통해 인력 파견, 기술자문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3월 전국 3개 대학(경희대-삼성전자, 수원대-현대자동차, 대구대-KT)에 신설되는 상생형 계약학과 등을 통해 소부장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소부장 중소기업에 1조원 규모의 보증, 소부장분야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 자금지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20개 이상을 적극 발굴·지원하고, 100개 특화선도기업을 선정해 적극 육성한다. 이를 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부 1000억원, 중기부 1000억원, 금융위 4000억원 등 소부장 투자펀드도 본격 조성·운용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총 6건의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업을 승인했다. 핵심품목의 공급망안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무추진단이 발굴한 3건, 중소기업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상생협의회에서 제안한 3건을 포함한다. 정부는 경쟁력위원회가 승인한 6개 협력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지원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양국의 불확실성을 높이며 부당한 조치인 만큼 원상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안정화와 경쟁력 강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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