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호르무즈 해협 파병, 이란 설득에 최선 다했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6:09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6:09

"이란, 파병 자체에 기분 안 좋을 것…충분치 않지만 많은 노력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에 대해 "이란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이란의 입장에서는 파병 자체에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이란에도 명분을 주고 우리도 명분을 갖는 독자 파병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아니라 독자 파병을 선택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관계자는 정부가 파병보다는 작전지역 확대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미 다른 지역으로 작전 지역을 확대한 전례가 있다"며 "파병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이 부분은 국회의 비준 동의를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미국 및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 확대를 통한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지역에서 한국 기업과 국민들의 안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주말 이란 측에 호르무즈 독자 파병에 대한 입장을 사전에 알렸다.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 군대나 선박이 오는 것을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 측이 파병 결정을 하기 전인 지난 20일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사전 통보했으나 미국 모험주의에 동조하는 것은 오랜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파병이 미국의 요구가 아닌 한국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며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란 측에 최대한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한국과 이란의 우호 관계를 헤치지 않으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는 중재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