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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호르무즈 해협 파병, 이란 설득에 최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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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병 자체에 기분 안 좋을 것…충분치 않지만 많은 노력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에 대해 "이란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이란의 입장에서는 파병 자체에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이란에도 명분을 주고 우리도 명분을 갖는 독자 파병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아니라 독자 파병을 선택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관계자는 정부가 파병보다는 작전지역 확대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미 다른 지역으로 작전 지역을 확대한 전례가 있다"며 "파병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이 부분은 국회의 비준 동의를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미국 및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 확대를 통한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지역에서 한국 기업과 국민들의 안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주말 이란 측에 호르무즈 독자 파병에 대한 입장을 사전에 알렸다.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 군대나 선박이 오는 것을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 측이 파병 결정을 하기 전인 지난 20일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사전 통보했으나 미국 모험주의에 동조하는 것은 오랜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파병이 미국의 요구가 아닌 한국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며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란 측에 최대한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한국과 이란의 우호 관계를 헤치지 않으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는 중재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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