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검사들이 추미애 사건 맡았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08:45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08:45

수사 지휘관에 2009년 노무현 수사한 특수통 검사 2명 '주목'
추미애 향한 수사의지 반영 관측도…검찰 중간간부 인사 촉각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대검찰청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에 배당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이른바 '1·8 검찰 대학살' '윤석열 사단 학살' 등으로 불린 이 사건을 수원지검이 파헤치게 된 것인데 수사를 책임질 핵심 인물을 살펴보면 '윤석열호 검찰'의 수사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걸린 태극기와 검찰기. 2020.01.09 mironj19@newspim.com

23일 검찰 안팎에 따르면 주목할 인물은 바로 조재연(25기) 수원지검장과 이건령(31기) 공공수사부장이다. 과거 수사경력을 보면 조 지검장과 이 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악연이 깊었던 검사로 보인다.

이들 두 검사는 유능한 특수통으로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인물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과거 대검 중수 1과장 시절에 이들을 긴급 수혈해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조 지검장은 부부장 검사로, 이 부장검사는 평검사로서 노 전 대통령 수사팀에 영입된 8명의 특수통 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그때 이 검사들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변호를 담당했다. 과거 노무현·문재인과 창과 방패 싸움을 벌인 검사 2명이 현재는 문 대통령이 법무부 수장으로 세운 추미애 장관을 수사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여기에 수원지검과 한 건물을 사용하는 수원고검에 윤석열 총장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이원석(27기)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차장검사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수원지검 배당'을 두고 추 장관과 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의 수사 의중이 주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로 인해 23일 단행되는 2월3일자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도 촉각이 모아진다. 이른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향방을 가를 검사장급 아래 차장 및 부장검사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검사장급인 조 지검장은 지난 8일 고위 간부 인사로 수원지검에 부임한 터여서 이번 인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검은 '수원지검 배당'에 대해 표면적으로 이성윤(23기) 현 서울중앙지검장을 둘러싼 '이해충돌'을 꼽고 있다.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일하면서 검찰 인사에 간여, 추 장관과 함께 피고발인에 포함돼서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 소재지가 경기 과천인 점에서 그 지역을 관할하는 안양지청이 고려됐지만 '사건의 규모'를 감안해 수원지검으로 배당하게 됐다. (수사)부서 배정은 수원지검이 결정하는 것으로 공공수사부에서 맡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쪽(수원지검)에서 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수원검찰종합청사. 2019.11.19 4611c@newspim.com

한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대공, 테러, 선거, 노동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직접수사 부서다. 직접수사 부서는 별다른 고소·고발이나 신고 없이도 특정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 전국 11개청에 13개부 규모로 존재했던 공공수사부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7개청 8개부로 축소·의결됐다. 이 직제개편안은 오는 28일 공포·시행된다.

4611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