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는 국내 첫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감염병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황영자 포천시보건소 보건사업과장이 재난상황실에서 영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0.01.25 yangsanghyun@newspim.com |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설 연휴기간 대규모 인구이동 및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예방조치다.
보건소는 설연휴 포함, 감염병 확산 종료시까지 전 직원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의심신고 접수 시 질병관리본부 통보 후 사례를 분류하는 등 신속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역학조사 대상자에 대해서는 조사 후 격리조치 및 접족차 조사를 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상시회의를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단체 정보 공유와 주민 홍보 등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보건소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호흡 곤란)이 발생하면 반드시 군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질병예방을 위해서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자주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휴지, 옷깃으로 입 가리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우한시를 방문하는 주민은 현지에서 야생동물이나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황영자 보건사업과장은 "폐렴환자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예방과 초기 대응에 최선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군민은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상담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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