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호주 보건당국 "우한폐렴, 아직 사람 간 전염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5:25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5:32

"마스크 착용은 건강 좋지 않고 중국 방문한 사람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호주 보건당국은 28일(현지시간)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호주 시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호주 보건당국 최고 책임자인 브렌던 머피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국민들이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전염되지 않고 있다(There is no human to human transmission of this virus)"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한 뒤 "호주 국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며 "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마스크를 쓸 사람들은 건강이 좋지 않고 (중국) 방문 이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보건당국 최고 책임자 브렌던 머피 [사진= 로이터 뉴스핌]

머피 책임자는 그러면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난 2주에 걸쳐 중국, 특히 후베이성(省)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라면 지역 의료 기관에 전화를 걸어 방문 이력을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호주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부인한 것은 중국 측의 설명과 배치되는 것이다. 지난 20일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머피 책임자와 함께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그레그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현지에 있는 호주인들을 지원하고 이들을 귀국시킬 방법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각국이 중국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계획에 돌입한 가운데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대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우리는 현 시점에서 영사 파트너인 호주, 영국, 캐나다가 자국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나 군사 자산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한 내 거주 등록이 확인된 뉴질랜드인은 53명이라고 밝히고, 이들 중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이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상태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107명이다. 사망자 모두 중국 본토에서 나왔다.

중국 본토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4409명이다. 본토 외 지역 확진자는 ▲홍콩 8명 ▲태국 8명 ▲마카오 6명 ▲호주 5명 ▲싱가포르 5명 ▲대만 5명 ▲미국 5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한국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캄보디아 1명 ▲캐나다 1명 ▲독일 1명 ▲코트디부아르 1명 ▲네팔 1명 ▲스리랑카 1명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