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원 상승..."예상보다 상승 폭 적어"
"지켜보자 분위기...질병 확산 속도가 관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8원 오른 1176.7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새해 들어 최고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우한 폐렴' 공포로 인해 9.8원 오른 1178.5원으로 개장한 이후 숨고르기 장세로 들어갔다. 환율은 1175.30원으로 상승 폭을 줄이다 1176.7원에서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19년 12월~2020년 1월 달러/원 환율 변동 추이. [자료=키움증권 영웅문] 2020.01.28 lovus23@newspim.com |
설 연휴 동안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생각보다 변동폭이 미미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리스크가 있을 때 시장은 통상 관망세를 보인다"며 "중간에 새로운 재료가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태도를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창섭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동안 움직임을 한번에 반영해 10원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외환시장이 생각보다 양호했던 것 같다"며 "향후 시장에서는 질병의 확산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