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72명 병원 이송·경상자 4명으로 집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호텔 화재와 관련, 경찰이 방화 가능성은 낮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그랜드 앰버서더호텔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호텔 내 지하 1층 알람밸브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장에서 수거된 감정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이 종료돼야 알 수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CC(폐쇄회로)TV상 알람밸브실에 출입하는 사람이 없었다. 또 현재까지 수거한 증거를 토대로 방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과수 감정서를 기다리는 중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가 수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5시쯤 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호텔 직원 등 6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기를 흡입한 투숙객, 직원 등 7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4명이 경상을 입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