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우한 폐렴'은 단기 악재...4분기 실적·美 FOMC 집중해야"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6:34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08:03

30일 삼성전자·LG전자·네이버 등 실적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29일 지수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2185.28에 마감했다.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사태가 단기 악재에 불과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대신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전철역 입구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1.28 gong@newspim.com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에 우한 폐렴이라는 암초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국내 증시에 장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염병이 유행을 통과하면 시장은 곧 하락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과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과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주가가 하락했으나 곧 반등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확진 환자수의 향방이 결정되는 2~4주만 무사히 넘긴다면 시장이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수는 있으나 28일과 같이 코스피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는 기업의 주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31일에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포스코, S-Oil 등 주요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연준의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만한 이벤트다. FOMC 성명서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4시에 공개된다. 이후 4시 30분부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의 목표범위를 1.50~1.75%로 유지한 바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소비 둔화 우려를 경감시키는 발언을 한다면 금융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매체 CNBC도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우한 폐렴 관련 발언 여부를 꼽았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과 한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을 찾을지 혹은 변동성이 확대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