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선사 내달 중순까지 휴항…3개 선사는 30일부터 화물만 운항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가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등 시민들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가 많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현재 평택항에는 중국 위해, 연태 등 5개 항로에 5대의 국제여객선이 주 14항차 운영 중으로 1일 평균 1000여 명의 여행객과 상인들이 입국하고 있어 방역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평택항 여객터미널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사진=평택시청] 2020.01.29 lsg0025@newspim.com |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8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선사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 끝에, 각 선사 중 연운항‧일조국제훼리는 2월 중순까지 휴항하고 대룡해운·교동훼리·연태훼리는 오는 30일부터 당분간 승객을 제외하고 화물만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각 선사는 향후 1~2주간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휴항 연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와 함께 평택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도 강화한다. 입항한 배에 직접 승선해 선내에서 개인별 체온 측정과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받고 마스크 제공과 손소독을 실시하고 입국심사장과 입국장 밖에도 열화상감지기를 설치해 입국자들을 2중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에 입항한 대룡해운 카훼리 승선객 116명에 대해 발열감시 등을 실시한 결과 전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중국인 90명은 숙박 없이 같은 날 오후 3시 전원 출항했다.
이 밖에도 여객터미널 내 월 1회 실시하던 소독을 전문업체를 통해 주 3회로 강화했으며 터미널 내 전광판 송출 및 안내방송을 통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마스크·손소독제 비치 등 지속적으로 선사·부두운영사·항운노조, CIQ기관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힘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항을 통한 중국인 입국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객터미널 검역과 소독, 발열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 후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지역 보건소(평택보건소 031-8024-4331, 송탄보건소(031-8024-7280~3)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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