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7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 교사 A(20대) 씨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A씨 검체를 검사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폐쇄된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한 아파트단지 내 시립어린이집. 2020.01.31 4611c@newspim.com |
보건당국에 따르면 의왕시에 거주하는 A씨는 7번 확진자의 사촌동생으로 지난 24일 오후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밀접 접촉한 바 있다.
이후 28일부터 31일 오전까지 어린이집에 출근해 아이들을 돌봤다. A씨는 영아반(6명) 담임으로 해당 어린이집에는 모두 30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다. 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수원시는 31일 오전 A씨가 7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확인한 직후 해당 어린이집을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방역 소독도 실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어린이집이 위치한 아파트단지 입주민과 학부모 등은 한동안 감염병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특히 A씨의 동생이 안양의 한 어린이집 교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포감은 더욱 고조됐다. 다행히 '음성' 결과가 도출되면서 주민과 학부모들은 한 숨 돌리게 됐다.
역학조사관은 A씨에 대한 격리조치를 7번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졌던 24일을 기준으로 18일간 지속할 것을 수원시에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가 유아를 돌보는 보육교사여서 많이 걱정했는데 '음성'으로 판명돼 다행"이라며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한 아파트단지 내 시립어린이집에 경찰관이 출동해 아파트 관계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교사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2020.01.31 4611c@newspim.com |
7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9일부터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 3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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