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델타 항공은 1일(현지시간)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예정보다 앞당겨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델타 항공은 성명을 내고, '마지막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은 이날 출발하고, '마지막 중국발 미국행' 비행기는 다음 날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는 오는 4월 말까지 계속된다.
앞서 델타 항공은 중국 왕복 항공편의 운항을 오는 6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방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잠정 금지하는 조치를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앞당겨졌다.
현재 델타항공을 비롯한 다른 미국의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중국 노선 운항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과 중국을 오간 승객 수는 850만명이며 이 가운데 미국 3대 항공사 이용 비중은 3분의 1이다.
에어차이나 직항을 타고 베이징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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