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르포] 나들이 포기 시민들…적막한 수원 광교호수공원

기사입력 : 2020년02월02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2월02일 17:23

[수원=뉴스핌] 최대호 권혁민 기자 = "주말에는 가게앞에 최소 수십~수백여명이 오가는데 오늘은 보다시피 한산하네요"

2일 오후 3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인근 상가 편의점 점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시민들의 모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말이다.

점주는 "최근 며칠간 날씨가 따뜻해 나들이객이 많았었는데, (신종 코로나)이번 사태로 그런것 아닐까요?"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2일 오후 한산한 수원 광교호수공원 모습. 2020.02.02 hm0712@newspim.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한 불안감 확산으로 주말 나들이를 포기한 시민들이 증가하며 경기 수원시의 대표 나들이 장소인 광교호수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이날 수원시에서 15번째 확진환자가 발생, 한산한 공원은 시민들의 외출이 얼어붙은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광교호수공원에서 신대저수지로 이어지는 벤치 구간은 더욱 한산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주변 카페와 편의점 앞 노상테이블에도 앉아 있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이따금씩 지나가는 시민들 10명 중 7~8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와 장갑을 낀 40대 부부는 사람들의 접촉을 피하듯 조킹코스 가장자리로 걸었다.

이곳에 온 몇몇 연인들은 신종 코로나 걱정으로 서로 올바르게 마스크를 학용했는지 확인해줬고, 아이들의 등살에 떠밀려 나온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신신 당부했다. 마스크가 갑갑해서 하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들과 이를 타이르는 부모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인근 아파트 주민 윤모(41)씨는 "오전에 수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집에만 있으려고 했는데 아이들의 성화로 어쩔 수 없이 나왔다"며 "솔직히 걱정돼 아이들에게 마스크와 손씻기 등은 계속해서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대형마트도 비교적 한산했다.

A대형마트는 주차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주차장 곳곳이 비어 있어 신종 코로나 공포를 실감케 했다.

마트 입구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었고,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여유있게 장을 보기 보다는 카트를 밀며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주부 배모(42)씨는 "당장 우유와 물이 떨어죠 잠깐 외출한건데… 사람 많은 곳이 꺼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3명을 추가로 확인한 가운게 이 중 1명이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수원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첫 발생했다.

이날 확진 판정된 15번째 환자 A(43)씨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4번 확진자(55·남·평택시 거주)씨도 함께 타고 있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중인 수원시 모습. 2020.02.02

때문에 A씨가 중국에서 이미 감염돼 잠복기 상태로 입국한 것인지, 비행기 내에서 4번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심각한 것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다.

A씨는 지난달 20일 입국후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29일까지 별다른 제약 없이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A씨의 부인과 딸은 현재 관련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상태다. 

hm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