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이 2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광어를 선정했다.
광어는 가자미목 넙칫과에 속하는 어류이다. 넙치가 표준말이며 광어는 사투리였지만 광어라는 이름이 널리 불리면서 광어도 표준말로 인정됐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어 [사진=완도군] 2020.02.03 yb2580@newspim.com |
광어는 쫄깃하고 달짝지근해서 맛이 좋은 데다 대량 양식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횟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는 양식보다는 자연산이 맛있는데 광어의 경우는 양식과 자연산이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양식이 자연산보다 낫다고들 하는데 바다 속에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자연산보다 양질의 사료를 공급받는 양식 광어가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이다.
완도에서 생산하는 광어는 9906톤으로 전국 대비 2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청정바다에서 자라고 맛도 좋아 '명품 광어'로 불리며 지역적으로 완도 광어가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해조류 숲이 바다를 정화해 청정해역을 유지하고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맥반석이 깔려 있는 해저의 바닷물을 끌어 올려 양식하기 때문에 육질이 탄탄하고 향이 뛰어나다.
광어는 쫄깃하고 비린내가 없어 회 뿐만 아니라 국이나 장국, 매운탕, 튀김으로 많이 즐겨 먹는다.
횟감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은 맛이 덜해서 2~3kg 정도 되는 게 좋다.
회로 즐겨도 좋지만, 완도에서는 고단백이면서 저지방, 저칼로리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광어를 수술 환자나 산모를 위해 미역국에 넣어 끓여주기도 한다.
또한 광어는 비타민 B12가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좋으며, 콜라겐 성분이 많아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라이신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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