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생 취∙창업에 2505억 지원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해 온 진로교육이 대학까지 확대된다.
교육부는 진로교육 대상을 청년까지 확장하고,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사업을 확대·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2324억원에서 올해 2505억원으로, 181억원(7.8%) 늘렸다.
교육부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새로 도입한다. 대학진로탐색학점제는 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자유롭게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수행한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올해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일반대),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 등 10개 대학에서 시범운영 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시행하는 대학에는 연간 40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교육부는 사회·경제적 취업 취약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파란사다리 사업 수행대학을 14개에서 20개로 늘려 1600명에게 단기 해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과 산업체가 맞춤형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해 채용을 협약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맞춤형학과 협약반을 40개 증설(일반대 20, 전문대 20)하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을 3개 추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창업교육 거점대학을 선정(2개교)하고,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추가로 선정(10개교)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창업펀드도 약 200억원 이상 조성(누적 850억원)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3~4학년에게 학비와 장려금(200만원)을 주는 희망사다리 장학금(Ⅰ유형)은 지원대상을 3600명에서 6200명으로 늘린다.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청년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면 희망사다리 장학금(Ⅱ유형)을 활용해 학기별 등록금을 지원한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결정부터 취‧창업까지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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