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3일 상반기 검사 전입식 참석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3일 상반기 검사 전입식을 열고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상반기 검사 전입식을 열고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
윤 총장은 "인사 발령이 나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에서 신고 행사를 여는 이유는 단순히 신고하라는 뜻만이 아니고 새 임지에 부임하면서 더욱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해달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길 당부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되는데, 선거법을 집행하는 검찰로서는 수사 역량을 집중해서 선거사범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 역량을 선거사건에 집중하게 되면 아무래도 일반 사건에도 부담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검찰이 다같이 나눠야 할 짐이 늘어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2020.01.13 pangbin@newspim.com |
윤 총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검경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등에 대한 검찰의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새롭게 재개정된 형사법제와 재판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세밀하고 구체적인 수사 방식을 마련해 갈 예정"이라며 "일선에 있는 검사들도 대검과 이런 생각들을 많이 공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의 업무라는 것이 일이 많아서도 힘들지만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며 "이를 잘 극복하면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힘의 원천은 검찰 조직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즐거운 직장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어떤 위치에 있든 상하동료, 선후배와 직원들과의 관계를 잘 해주시고 늘 솔선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3일 검찰 중간간부와 평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정권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이 전원 교체되는 등 대규모로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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