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 40만명이 여행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일본여행업협회는 관광 비자 취득에 필요한 신원보증서 작성 건수를 기준으로 중국인의 일본 여행 취소가 오는 3월 말까지 4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인이 일본으로 단체여행을 할 경우 일본의 여행사가 신원보증서를 작성하도록 돼 있다. 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한 1월 27일부터 3월 말까지 방일 예정자의 보증서는 약 40만명 분에 달한다.
3월 말까지 여행금지 조치가 이어질 경우 이들 대부분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한편, 크루즈선을 이용한 단체여행이나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은 이 40만명에 포함되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 전체의 취소 건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또한 지지통신은 "지난해 2~3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약 140만명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40만명 취소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지지통신=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北京)역 부근을 걷고 있는 모습. 2020.01.27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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