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싱하이밍 中대사 "韓, 전염병 투쟁에 큰 힘 보태…WHO 권고 따라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12:03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12:03

이례적인 신임장 제정 전 브리핑 "이번 방역에서 승리할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전염병 투쟁에 큰 힘을 실어줬다"며 사의를 표했다.

싱 대사는 다만 제한적 중국인 입국 금지 등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세계보건기구(WHO) 방침을 언급하며 서운한 감정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04 pangbin@newspim.com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와 각계 인사들은 중국을 적극적으로 성원해주고 있다"며 "중국 측은 따뜻한 성원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공동으로 방역사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손잡고 함께 노력해 이번 방역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중한 양국은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 발전, 번영을 촉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조치에는 직접적인 평가를 보류하는 대신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있는 기구인 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관련 회의를 열어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면서도 국제적 이동·교역을 제한하지는 않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집행위원회에서도 "불필요하게 국제 여행과 무역을 방해하는 조치가 있을 이유가 없으며 모든 나라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부임해 이례적으로 신임장 제정 전 한국어로 브리핑을 연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중국을 향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적극적으로 국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전염병 차단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지금 다른 나라의 전염병 상황이 비교적 가벼운 상태이고 해외 확진 환자 수도 전체의 1%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싱 대사는 "우리는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과 결의를 갖고 있다"며 "중국은 전염병 상황이 앞으로 1주일 내지 열흘 내에 절정에 달한 뒤 효과적으로 제어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듯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 친구들의 지지 하에 우린 반드시 빠른 시간 안에 전염병 사태를 이겨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한중 양국이 조율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관련 질문에는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