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포드 자동차가 4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적자폭 확대와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날 포드는 작년 4분기 17억달러의 순손실(주당 42센트)을 입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순손실 1억달러(주당 3센트)에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다만 이는 직원연금에 대한 회사의 기여분이 높아진 데 따른 손실 22억달러가 포함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고는 흑자(주당 순이익 기준)를 기록했으나, 12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3센트 낮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 감소한 397억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365억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포드가 발표한 올해 실적 전망치도 실망스러웠다.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을 주당 94센트~1달러20센트로 제시했다. 예상치 주당 1달러26센트를 밑돌았다.
포드는 품질 문제와 신용 대출 부문의 이익 저하, 수익성 없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언급하며 이렇게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포드 주가는 미국 뉴욕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가량 하락했다.
미국 미시간주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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