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승선자 중 1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어났다.
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홍콩 남성이 승선해 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31명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후생성은 이들 확진자 10명을 즉시 가나가와(神奈川)현 내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호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2020.02.04 goldendog@newspim.com |
해당 크루즈선에는 승객 2666명, 승조원 1045명 등 3711명이 승선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鹿児島)현(22일), 홍콩(25일), 베트남(27~28일), 나하(那覇)시(2월 1일) 등을 거쳤다.
당초 4월 초 귀항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승선한 홍콩 남성이 홍콩에서 하선한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급거 귀항을 결정했다. 승선객 전원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내에 머물며 검사를 받고 있다.
크루즈선에서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을 더해 현재 일본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33명으로 늘어났다.
전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중국에서 온 30대 여성과 50대 남성, 그리고 전세기로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50대 일본인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처음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호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4일 신종 코로나 검역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0.02.04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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