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경제가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닛세이기초연구소, 일본종합연구소 등 민간 싱크탱크 10개사는 2019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연율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개인소비 위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외수 침체가 마이너스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일본의 실질 GDP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로 외수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쌍끌이 하는 형태로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4분기는 개인소비가 전분기 실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위축될 것이라고 민간 싱크탱크들은 전망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가 4.4% 감소를 전망했고, 이토추(伊藤忠)종합연구소, SMBC닛코(日興)증권, 미쓰비시(三菱)UFJ리서치&컨설팅이 3.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는 3.0% 감소, 노무라(野村)증권은 2.3% 감소를 전망했다.
일본 내각부는 오는 17일 4분기 GDP(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