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독극물에 중독된 멸종위기종 2급인 야생독수리 9마리가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 갔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5일 독극물에 중독된 독수리를 구조·치료한 후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한 야생독수리 9마리는 지난달 29일 태안군 태안읍 인평리 인근 농경지에서 발견됐으며 독극물에 희생된 기러기를 먹고 2차 오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야생독수리 방사 모습 [사진=충남도] 2020.02.05 bbb111@newspim.com |
센터는 구조한 야생 독수리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소속 수의사 및 재활관리사를 통해 약물세척 및 재활훈련을 실시했으며 원래 모습으로 회복한 상태를 확인한 후 이번 방사를 실시했다.
방사에 앞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받은 가락지 인식표를 독수리들에게 부착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독수리의 국내·외 이동 및 생태 특성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고의적으로 야생조류를 죽이기 위해 농약이 묻은 볍씨 등을 살포하지 않도록 농약·유독물 살포 행위 금지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생태의 귀중한 한 부분인 야생조류를 보호하고 공존하고자 하는 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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