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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5%적금 가입 마감...고객 '132만명' 유치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17:43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07:43

최대 이자 8만원 남짓에도 "이만한 상품 없다" 인기
한파에도 영업점 인산인해…모바일앱은 접속지연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영업2부지점. 체감온도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도 입구부터 인산인해였다. 대기표를 뽑자 대기인원 39명에 대기시간 121분이 떴다. 평소 같으면 한산할 시간이지만 연 이자 5%대 '하나더적금'에 가입하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한 지점에서 고객들이 '하나더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0.02.05 yrchoi@newspim.com

하나더적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정 판매 마감된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나더적금 가입계좌수는 132만3745좌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한정 판매한 결과다. 입금된 첫 달분 적금 불입액은 3665억원이었다. 

하나더적금이 인기몰이를 한 것은 최고 5.01%의 연이율 덕이다. 기본금리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0.2%)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1.25%)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하나은행이 'KEB'를 떼고 브랜드 명칭을 변경한 것을 기념한 특판상품이다.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대기번호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0.02.05 yrchoi@newspim.com

1년제 상품이며,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때문에 적금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이자는 8만원 남짓이다. 최근 1%대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만한 상품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출시 첫날부터 모바일앱 접속자가 폭주하는 등 관심이 컸다. 모바일앱 '하나원큐'로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전 한 때 접속 대기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앱 접속 시간이 지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입 노하우가 속속 올라왔다.

영엄점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영엄점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모바일 앱을 켜놓고 창구 대기번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도 모바일 앱으로 적금에 가입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대기 중인 30대 자영업자는 "앱에 접속이 안 돼 영업점으로 급히 왔다"고 말했다.

다른 영업점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을지로지점은 대기인원수가 148명을 넘어섰고 한 지점에서는 "급한 일이 아니면 내일 오는 게 어떠냐"고 안내하기도 했다.

한 가입자는 "전날 창구에 갔는데 대기자수가 너무 많아 포기하고 새벽에 모바일로 가입했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1금융권에서 이만한 이율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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