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北 불법 환적 동향 감시 위해 주한 미 육군에 배치
아직까지 北 확진자는 확인 안 돼
[서울·성남=뉴스핌] 하수영 순정우 기자 = 주한미군의 특수정찰기 가드레일(RC-12X)이 6일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한 것이 확인돼 주목된다.
이날 항공기 추적사이트 'SR Airband & Aviation'은 "가드레일이 오산 미 공군기지를 출발해 시긴트(SIGINT, 신호정보수집)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가드레일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경기도 이천시 부근을 지나 강원도 춘천시와 속초시 상공을 비행했다.
주한미군 특수정찰기 '가드레인' [사진=뉴스핌DB] |
가드레일은 주한 미 육군 501정보여단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로, 지난해 기준으로 총 10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긴트를 수집하는 정찰기로, 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에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간 한반도 상공에서는 미군의 수많은 정찰기가 포착됐다. 새해 들어서도 리벳조인트(RC-135W, 미 공군 정찰기), 에리스(EP-3E, 미 해군 신호정보수집 정찰기) 등이 수차례 포착됐다. 그러나 가드레일이 포착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SR Airband & Aviation'은 6일 "주한미군의 특수정찰기 가드레일(RC-12X)이 오산 미 공군기지를 출발해 시긴트(SIGINT, 신호정보수집)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가드레일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경기도 이천시 부근을 지나 강원도 춘천시와 속초시 상공을 비행했다. 가드레일은 주한 미 육군 501정보여단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로, 지난해 기준으로 총 10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긴트를 수집하는 정찰기로, 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에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SR Airband & Aviation] |
이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제적 확산세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 내 감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 정찰기를 띄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가드레일이 한반도에 배치됐을 당시 "북한 선적의 공해상 불법 환적 감시 동향을 정찰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강원도나 신의주 등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때문에 머지않아 북한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세간의 중론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