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와 '어른들은 몰라요'로 1980년대 인기를 끈 이규형 감독이 7일 별세했다. 향년 62세.
2018년 담도암 수술을 받은 뒤 호전됐던 이규형 감독은 지난해 암이 재발했다. 최근 병세가 악화됐으며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고 이규형 감독 [사진=영화 '굿럭' 스틸] |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다 중퇴하고 연극영화과 연출을 공부한 고인은 시나리오도 도맡아 했다. 1986년 영화 '청(블루 스케치)'으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출간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가 흥행하자 이듬해 이를 영화화해 유명세를 탔다. 차기작인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역시 흥행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영화 연출작은 2006년 선을 보인 '굿럭'이다.
'헝그리 베스트 파이브'라는 만화 스토리도 썼으며 영화화됐으나 빛을 보지는 못했다. 1990년대 초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저술 및 방송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40분이며 장지는 부평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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