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태국 군인 1명이 군부대와 쇼핑몰에서 벌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태국 정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9일(현지시각)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범인은) 토지거래로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해 원한을 품고 있었다"고 범행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전날 오후 3시 30분경 총기난사범인 짜끄라판 톰마(32) 선임하사관이 자신의 상관을 포함한 3명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육군 기지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쳐 무장한 뒤 시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터미널21'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후 그는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으며 실내에 있던 일부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태국 보안부대와 밤새 대치했다. 태국 정부에 따르면 톰마는 이날 오전 9시경 사살됐다.
태국 정부가 밝힌 희생자 수와 사살된 톰마를 더하면 이번 총기난사로 인한 총 사망자는 27명이다.
8일(현지시각)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터미널 21'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태국 범죄진압국이 공개한 총기난사범 짜끄라판 톰마(32) 수배전단. THAI CRIME SUPPRESSION BUREAU/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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