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DP 585억~783억원 감소 전망…소상공·기업 지원방안 모색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초래한 지역 경제 악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수원시는 수원지역 경제 분야별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경제 태스크포스(T/F)단을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TF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단장은 김경태 경제정책국장이 맡았다.
경기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 T/F 회의 모습. [사진=수원시] |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할 경우 수원지역 GRDP(지역내총생산)은 585억~783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파악된 지역 상권 피해 및 경제 동향에서도 향후 지역경제 부문에서의 먹구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방문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점포들이 폐점 시간 자체를 1시간가량 앞당기는 사례가 많아졌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점포 역시 내장객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내 기업 활동도 위축됐다. 수원시에는 총 241개에 달하는 중국 거래 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수원델타플렉스에 입주한 127개 업체 중 벌써 8곳이 수출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2곳은 가동 중단이 예고됐다. 사태가 장기화 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체도 12곳에 달한다.
시는 TF단 목표를 '선제적(preemptive), 신속(prompt), 정확(precise)' 등 3P로 설정하고 일자리 지원, 소상공지원, 기업지원, 세제지원을 종합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우선 관련 분야별 경제 동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구청별로 물가점검반을 구성해 지역 물가 안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이번 감염병 사태와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과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 또 지역경제과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피해 대응과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화폐인 수원페이를 조기 발행하고 추가 할인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상황으로 악재를 맞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피해상담센터 운영과 애로사항 상담은 물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한 특별 경영자금 지원 및 특례보증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피해 업종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도록 지방세를 감면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는 등의 지원 방법을 고민하는 한편 일자리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과 관련이 있는 업종에 적절한 취업 알선 및 현장 상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경태 T/F 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수원지역 경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461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