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16일까지 양돈농가 돕고자 소비촉진 행사 마련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한돈자조금과 손잡고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소비 침체로 돼지고기 시세가 하락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국내 양돈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국산 냉장 삼겹살, 목심 등을 각각 기존 가격보다 30%가량 저렴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준비물량은 삼겹살 200t, 목심 50t으로 삼겹살 기준 평상 시 5주간 판매할 물량이다.
[사진=이마트] 2020.02.10 nrd8120@newspim.com |
돼지고기 도매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탕박, kg당)은 2906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평균 도매가인 3505원보다도 17%가량 하락한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11년 이래로 10년 내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이처럼 돼지고기 도매가가 하락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소비침체가 지목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식 유류 요리 전문점'의 외식산업경기지수는 65.97에 머물렀다. 또한 소비 가능량이 전년(28.0kg)보다 5% 감소한 26.6kg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러한 트렌드는 유통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가 이달 6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1~2월 국산 돈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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