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5%, 약 3412억원에 매각 결정
기존 에너지 사업 수익 확대...니켈광 등 신사업 성장 도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상사가 LG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전량을 처분한다.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LG상사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LG 베이징 트윈타워의 지분 25% 전량을 약 3412억원에 매각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 베이징 트윈타워 [사진=LG상사] 2020.02.10 iamkym@newspim.com |
중국 톈안먼 광장 인근 소재의 LG 베이징 트윈타워는 지난 2005년 준공됐다. 연면적 15만280㎡(약 4만5460평)로 지상 31층과 지하 4층의 빌딩 2개동으로 구성된 사무용 건물이다.
LG 베이징 트윈타워의 지분 100%는 LG 홀딩스 홍콩이 보유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매각 금액은 신규 투자를 위한 필요 재원으로 활용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성장 동력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원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고, 본업인 에너지 및 산업재, 솔루션 사업에서 사업 구조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전략으로 세웠다.
우선 팜 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팜 농장의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 팜오일 생산량과 트레이딩 물량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올해 팜오일 연간 목표 생산량과 트레이딩 물량은 각각 20만톤, 32만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7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인니 감(GAM), 중국 완투고(Wantugou) 지역 석탄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물론, 석탄 트레이딩 물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신규 전략사업으로는 광산 개발 및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니켈광 개발 사업을 중점 검토하고 있다.
2차 전지의 핵심 원료로 가공되는 니켈광의 오프테이크(Off-take, 생산물 우선확보권)를 확보하는 등의 사업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