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태영호 "지역구 출마 통해 신뢰 얻을 것…통일정책 파트너로 생각해달라"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4:13

태영호, 11일 국회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 개최
"국회의원 당선되면 北주민들 확신 갖을 것"
황교안 "적극 환영한다…서울에서 만나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를 서울 지역구에 전략 공천할 방침이다.

태 전 공사는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믿고 사선을 넘어왔다"며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어 "입번 통선에 비례대표가 아닌 한국당의 지역구 후보로 도전할 것"이라며 "지역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지만, 저를 야당 후보가 아닌 통일정책 파트너로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2.11 leehs@newspim.com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0일 태 전 공사의 영입을 발표하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태 전 공사는 1000만 이산가족의 한과 2500만 북한 동포의 입장에서 평화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 문제에서도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간 탈북민은 주로 비례대표로 영입했지만,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북한 체제와 정권의 유지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북한 내 엘리트들, 세계 각국에서 근무하는 저의 옛 동료들인 북한 외교관들, 더 나아가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지역구 출마를 통해 주민들 한 명 한 명을 만나며 신뢰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제가 직접 지역구에 나가서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연다면 저를 신뢰하고 믿어줄 것"이라며 "제가 (총선에서) 선택을 받으면 대한민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이어 "대한민국에 제가 북한 인권과 북핵 문제의 증인이었든, 북한에는 자유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제가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2.11 leehs@newspim.com

태 전 공사는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이후 각종 세미나와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북한 정권의 전략과 의도를 알리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의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다 이야기하는건 부적절하지만, 북한에서 여기 내려온 청년들 보고 범죄자냐 아니냐에 앞서 그들을 북한에 돌려보낸 것을 보면서 큰 좌절감을 느꼈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된다. 이 일을 막기 위해서 의정활동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대한민국에 도착한 날부터 시종일관 김정은 정권은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도 김정은이가 비핵화를 위해 그 어떤 움직임이나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 목격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태 전 공사의 활동에 제약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그는 '경호가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경호 문제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전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가족분들은 출마 의사에 대해 어떻게 말씀을 해주셨나. 언론에 노출되는 부분들도 걱정이 되셨을 거 같은데'라는 질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가족들과 오랜 기간 동안 토의하고 고민해봤다"며 "아내와 아이들이 아버지가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역시 뒤늦게 자리에 참석해 태 전 공사의 입당을 환영했다. 황 대표는 "북한에서 일어난 최근의 일들까지 아주 자세하게 알고 있는 역량있는 분"이라며 "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당과 뜻을 같이 하며 큰 뜻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태 전 공사의 서울 지역구 전략공천을 언급하며 "서울에서 만납시다"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이낙연 전 총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