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서 회동…"공천 지분 주장 않기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옛 국민의당 계열의 3당이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제 3지대 통합'에 합의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만나 통합 논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17일까지 3당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조건없는 통합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12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0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9 kilroy023@newspim.com |
박주선 위원장은 "3당 통합이 실현된 후 재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한다"며 "우선 통합된 3당이 통합된 새로운 당원·당명·정강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 소위원회를 가동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기득권 포기는 공천 지분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주현 위원장은 "소상공인·청년 세력이 후속 통합할 1차 대상이고 빨리 추진하기 위해 3당 통합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완료하고 통합 추진위 중에도 재정치 세력과의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물밑에서 이뤄져온 통합 논의는 최근 바른미래당이 '집단탈당 사태'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통합이 현실화되면 최대 28석(바른미래당 17석·대안신당 7석·평화당 4석)의 '호남 통합신당'이 탄생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어 단숨에 '원내 3당'으로 올라선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