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진안군이 한우농가 경쟁력향상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홍삼박을 넣은 맞춤형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의 출하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것으로, 진안군의 주요 특산품인 홍삼 제품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홍삼박을 활용하여 2년간 사업을 추진했다.

진안군은 2018년 전북대학교와 한우 사양관리 컨설팅 협약을 맺고 홍삼박 첨가 사료 배합 프로그램 4종을 개발했으며, 홍삼박 첨가 사료가 한우 성장과 육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박을 이용한 한우의 체계적인 사양 프로그램 도입으로 도체중이 8.6% 증가하고, 1+이상 등급은 사업 전 57.6%에서 사업 후 84.5%로 높은 출현율을 보였다.
면역능력을 증가시켜주는 성분인 혈중 감마 글로불린 함량이 18%나 증가하였으며, 장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은 많아지고 염증을 유발하는 미생물은 낮아졌다.
진안군은 홍삼박을 먹인 한우가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맛도 좋은 고급육을 생산 할 수 있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