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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갤럭시Z플립' 공시지원금 최고 21만원...30분 '완판'도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0: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10:46

6만9000원 요금제 기준 KT 공시지원금 가장 많아
LG U+Shop, 30분만에 초도물량 '완판'...2차예약 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폰 '갤럭시Z플립'이 14일 국내 출시되면서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3사의 공시지원금도 이날 확정됐다. LTE 전용으로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월 6만9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공시지원금을 지급받을 경우 약 151만원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14일 이통3사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갤럭시Z플립의 공시지원금은 최저 4만5000원에서 최고 21만원으로 확정됐다. 이 제품의 출고가가 165만원임을 감안하면 약 144만~160만5000원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갤럭시Z플립은 물량이 많지 않고 LTE 모델로만 출시돼 갤럭시노트10 등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보다 공시지원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전작 폴더블폰과 비교하면, 지난해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공시지원금이 최저 8만3000원에서 최고 20만원이었다. 갤럭시 폴드는 5G 모델로만 출시돼 중저가 요금이 없었다. 월 요금이 높은 만큼 공시지원금도 높은 금액에서 시작했다.

LTE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월 6만9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KT의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다. 6만9000원 요금제 기준 ▲KT 14만원 ▲LG유플러스 13만8000원 ▲SK텔레콤 13만5000원 순이다. 월 6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해 공시지원금 할인을 받으면 151만~151만5000원의 단말 할부금을 24개월 간 내야 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출시 첫 일주일 간 이통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약 2만대 정도의 물량이 국내 풀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 갤럭시 폴드의 초도물량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숍(U+Shop)'에서 갤럭시Z플립 초도물량이 30분만에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오전 8시50분부터 갤럭시Z플립의 판매를 시작했다. 초도물량이 완판된 현재는 2차 예약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갤럭시폴드에 비해 갤럭시Z플립의 수율이 좋아지면서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하다"며 "일부 물량을 적게 배정받은 채널에서는 빠르게 완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달리 별도의 개통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이 전시되고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위아래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으로 오는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2020.02.13 alwaysame@newspim.com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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